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20일 경제분야 대학교수 연구원 기업인 금융인 등 1백여명으로 구성된 민간 싱크탱크인 ''안민포럼''(회장 장오현 동국대 사회과학대학장) 주최 토론회에 참석,경제전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토론회에서 차기 대권주자로서 자신의 개혁철학과 정치개혁방안등을 역설했다.

이어 이 총재는 공적자금,금융구조조정,외환위기 재발가능성및 대책,재벌개혁,재정개혁,의료개혁,사회복지 등을 놓고 참석자들과 1대1 질의응답을 가졌다.

개혁철학과 관련,이 총재는 ''모든 것의 정상화''와 ''법치주의''를 강조했다.

기득권을 포기하더라도 현 정부가 저질러놓은 각종 편법과 비정상적 행위들을 되돌려 법을 엄격히 적용하는 정상적 상태로 만들겠다는게 집권후 통치비전이란 설명이다.

공적자금 추가투입에 대해 이 총재는 "현정부의 ''쓰고 보자''식 무분별한 재정투입이 재정위기를 불러오고 있다"며 정부.여당을 성토했다.

국가채무의 대부분이 오는 2003년에 만기도래함에 따라 차기정권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재정적자감축특별법등을 통해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재벌개혁에 대해 이 총재는 "재벌총수의 2선후퇴와 전문경영인체제로 몰아가려는 현정부 방침을 반대하며 기업경영 투명성만 확보하면 경영진 문제는 기업이 자율로 결정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실기업 퇴출에 대해서도 "현정부는 워크아웃 등으로 시기를 늦춰 부실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며 시기적절하고 엄정하게 기업구조개혁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밖에 포풀리즘(인민주의) 형태로 밀어부치고 있는 사회복지정책도 비난하며 정상화를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나라당에서 김만제 이강두 이한구 의원,유승민 여의도연구소장등 경제전문가들이 이 총재를 수행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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