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국회의장은 19일 "탄핵소추안 처리를 원만히 못해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일각의 ''이중플레이'' 주장은 어불성설로 인격 모독에 환멸을 느낀다"고 말했다.

-고의로 탄핵안을 상정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는데.

"야당이 얘기하는 것처럼 여당과 사전에 입을 맞췄다면 당장 벼락을 맞을 것이다.

양심과 40년 정치인생의 명예를 걸고 여당과 교감이 없었음을 국민에게 밝힌다.

여야 어느 당이나 의총을 위한 정회를 요청하면 수용하는게 관례다"

-사회권을 넘기지 않은 것을 야당이 문제삼고 있다.

"여야가 몸싸움을 하는 상황에서 사회권을 한나라당의 홍사덕 부의장에게 넘겨주면 본회의 표결도 안될 뿐 아니라 여야 갈등으로 불상사가 날 수도 있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