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검찰수뇌부 탄핵소추안 표결을 놓고 여야가 대치중인 지난 18일 전남 광주 인근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해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김인곤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는 광주대학교 기숙사 완공 행사에 참석한 후 민주당 이정일 의원이 소유하고 있는 "클럽 900" 골프장에서 이 의원,김 전 의원 등과 골프를 함께 했다.

김 명예총재의 한 측근은 19일 "친분이 있던 김 전 의원의 요청으로 대학행사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예정된 골프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온 국민의 관심이 탄핵정국에 쏠려있는 마당에 골프일정을 당연히 취소했어야 했다"는 비난이 당 안팎에서 강하게 흘러나왔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