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 의원은 발언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속기록 삭죄나 사과할 뜻이 없다"며 강경입장을 견지했다.

-사과할 용의는.

"국회의원이 국민의 소리를 의정단상에서 제대로 밝혔는데 왜 사과하나.

국회의원직을 그만두더라도 속기록 삭제를 요구하거나 사과할 뜻이 없다"

-진의는 무엇인가.

"택시기사의 얘기를 전한 것이다.

민주당이 국가보안법을 인권 운운하며 스스로 개정하려 하고 있지 않은가"

-본인의 생각은.

"국가보안법의 3조,7조,10조를 빼버리면 알맹이가 다 빠져 자생공산당도 생길 수 있다"

-당과 상의했나.

"혼자 결정했다.

혼자 원고를 간직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총무에게도 사전에 얘기하지 않았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