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자민련의 내각제에 대한 입장요구에 대해 ''선(先) 내각제 여건조성, 후(後) 내각제 추진''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병석 대변인은 "내각책임제는 국민여론과 원내 3분의 2의 지지가 확보돼야 한다"며 "그러나 아직 여건이 성숙되지 않은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런 여건이 마련된다면 (내각제 추진) 약속을 지킨다는 민주당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영훈 대표는 회의 직후 김종호 자민련 총재대행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은 당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