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국정감사장에서 또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매년 ''국감스타''로 각광받던 김 의원은 지난 8월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실패한 후유증 탓인지 국감 초반에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질의과정에서도 예전의 논리정연함을 상실해 ''칼날이 무뎌진게 아니냐''는 혹평도 들었다.

그러나 김 의원은 31일 공정거래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대기업그룹들이 비상장주식이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을 이용해 편법 증여를 일삼는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 ''개혁의 기수''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증여시 비상장기업의 주식도 시가로 평가하는 미국과 일본의 예까지 들어가며 각종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또 LG그룹이 데이콤을 통해 인터넷업체인 채널아이를 통합하면서 2백61억원의 영업권을 지불, 계열사를 부당 내부지원한 의혹을 캐묻는 등 기업 구조조정의 문제점도 강하게 질타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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