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29일 대북정책과 관련, "무조건적인 대북 경제지원은 북한이 개혁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 북한의 경제적 무능력 상태만 연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재는 이날 코리아타임스 창간 50주년 기념(11월1일) 특별 기고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남북이 서로 다른 정치체제를 강제적으로 연결하는 남북연합이나 연방제로는 통일을 이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총재는 "상호주의는 남북관계의 기본적 원칙이 돼야 하지만, 경제교류에 있어 상호주의는 유연하게 적용돼야 한다"며 ''탄력적 상호주의''를 제시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