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상테르 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한 유럽의회 대표단이 31일부터 11월4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외교통상부 당국자가 29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유럽의회 의원 3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방북기간중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 관리와 만나 양자간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평양과 벨기에 브뤼셀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 문제와 다음달 말이나 12월 초에 열릴 제3차 북한.EU 정치대화의 내용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방북은 지난 20-21일 서울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영국 독일 등 EU의 주요 국가들이 대북수교 방침을 밝힌 뒤여서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한.독 의원협회 회장인 하르트무트 코시크 독일 하원의원도 다음달 1-4일 방북, 통일문제 세미나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