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공단이 의약분업 시행에 따른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 보험료를 대폭 인상, 국민 부담이 커졌다"고 한목소리로 질책했다.

또 의료보험 통합으로 인한 재정난 심화, 노조 파업 문제도 도마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이원형 의원은 "의약분업으로 인한 국민부담이 없다고 장담해 온 정부가 지역의보료를 20∼39%, 직장의보료를 29∼36% 인상키로 한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인상계획을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사갈등으로 인한 공단 운영차질에 대한 의원들의 질책도 쏟아졌다.

민주당 김성순 의원은 "조직 통합과는 무관하게 지역노조, 공.교노조, 직장노조 등 3개 노조로 나뉘어져 ''한지붕 세가족'' 꼴이 됐다"면서 "이로 인해 파업이 수시로 일어나 정상적인 조직운영에 지장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