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의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대한 국감에서는 기금의 방만운용이 도마위에 올랐다.

한나라당 김홍신 의원은 "올들어 공단이 주식투자를 통해 (8월말 현재) 1조2천억원이 넘는 평가손실을 봤다"면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고진부 의원은 "주식운용팀의 상식 이하의 투자와 이를 방치한 투자위원회 및 이사장의 직무 태만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은 "아무런 통제를 받지 않고 정부가 독점적으로 기금을 운용한 결과 방만경영이라는 비난을 받는 것"이라며 기금운용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국회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 김성순 의원을 비롯한 일부 의원은 "16조원을 운용하는 채권팀장인 H씨의 경우 금융감독원의 징계조치를 받은 적이 있는 인물"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