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발주해 현재 건설중인 공사에서 설계변경이 자주 이뤄져 공사비가 크게 증액되는 바람에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정숙(한나라당) 의원은 23일 서울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 현재 서울시교육청이 발주한 10억원 이상 공사 8건에서 평균 3.75회, 총 30회의 설계변경이 이뤄져 공사금액이 당초보다 1백53억원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특히 "서초구 방배동 교원연수원 이전 신축공사 및 전기공사의 경우 모두 8차례에 걸친 설계변경으로 공사금액이 당초 2백60억원에서 1백억원 늘어난 3백60억원이나 됐으며 특수학교인 하계동 서울정민학교 신축공사도 6회의 설계변경으로 공사비가 예정가보다 8억6천만원 가량 늘어났다"며 철저한 공사관리 대책을 주문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