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3일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의 성공을 계기로 다시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에 우리의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외부적 요인 때문에 우리 경제가 충격을 받고 있지만 이것도 우리 스스로가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또 이번주부터는 대외문제로 그동안 미뤄 왔던 ''경제챙기기''를 가속화한다.

김 대통령은 이번주중 군산 자유무역지역 기공식에 참석하고, 대구 밀라노 프로젝트 현장과 경북지역 산업시설을 돌아볼 예정이다.

청와대는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회의의 구성 및 운영을 개선, 민간위원을 현재의 10명 이내에서 30명 이내로 대폭 늘리고 대신 정부측 위원을 7명에서 2명으로 축소키로 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서 예금자보호법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