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가는 YS .. 잇단 독설에 野 "이제 그만..."
그는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 대해 "나와 상의도 없이 (나에 대해) 탈당하라고 하고 내욕을 도하 신문에 냈다"면서 "배은망덕이고 인간이 아니다"며 상식선을 넘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심지어 "(이 총재는) 능력도 없고 지도력도 없다"고 주장하고 "야당에는 반대 목소리가 있어야 하나 지도력이 없으니까 모든 반대파를 다 내쫓고 모두 내사람, 집안사람을 갖다 놓았다"고 공격했다.
또 차기대선과 관련, "용기와 능력, 의리가 기준이 되겠지만 아직 시간이 있으므로 내년에 가서 밝히겠다"고 말했으나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지도부는 공식적인 대응을 삼갔다.
이 총재는 오전 총재단회의에서 YS의 발언을 보고받고는 웃어넘겼다.
전날 YS에게 고언을 했던 이부영 부총재도 "이젠 그만해야지"라며 눈살을 찌푸렸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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