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검찰총장 및 대검차장 탄핵소추안 발의와 관련,한나라당과 검찰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양측의 공방속에 민주당은 탄핵안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22일 "검찰이 기소한 민주당 당선자 10명 가운데 강운태 이강래 이정일 당선자는 총선 당시 무소속이었고 이호웅 당선자는 지방선거 관련이므로 실질적으로 6명에 불과하다"며 "당선자 가족 등도 민주당은 14명을 입건해 9명 기소한 반면 한나라당은 입건한 8명 전원을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날 ''당선자 기소는 한나라당(15명)이 민주당(10명)보다 많지만 가족 등을 포함해 당선에 영향을 미칠 기소건수는 민주당(19명)과 한나라당(21명)이 별차이 없다''는 검찰의 논리를 반박한 것이다.

이에 대해 검찰측에서는 일선 검사들이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는 등 예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정균환 총무 등 당 지도부가 소속 의원들과 비공식 접촉을 가지며 대책마련에 분주했다.

내달 8일 이후 본회의 표결에서 자민련이 한나라당의 손을 들어줄 경우 탄핵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민주당으로선 자민련의 이탈을 막는데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