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정상 부인들은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열린 의상발표회와 보석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이틀동안의 ASEM 일정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이 여사는 대서양관 테크노 가든 앞에서 필리핀 총리 부인을 시작으로 7명의 정상 부인들을 영접한 뒤 ''어울림''이란 주제로 펼쳐진 ''서울컬렉션 아셈 갈라쇼''를 관람했다.

이번 패션쇼는 아셈 총회에 참가하는 정상 부인들을 위해 별도의 공식 문화 행사로마련됐다.

이 여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출신 패션 디자이너들의 세계 무대에서의 활약상과 아시아·유럽 양 지역간 섬유 패션산업 분야의 협력과 상호교류의 확대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한국 패션에 대한 각국 정상들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정상부인들은 약 20분간 의상발표회를 지켜본 뒤 자동차,보석 등 행사장에 마련된 전시물을 둘러봤다.

특히 각 회원국들의 특색있는 보석이 진열된 코너에서 정상부인들은 자기 나라 보석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기도 했다.

한편 정상부인 중에서 전임장관 경력이 있는 덴마크 수상 부인은 판문점과 정보통신부를 비공개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