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9일 밤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과 영국이 수교협상을 벌이는 것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이번 협상은 북한이 책임있는 국제사회 일원으로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블레어 총리는 "오늘(19일) 영국 외무장관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발표했다"면서 "북한이 진정으로 변화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블레어 총리는 "한국정부가 현대전자의 웨일즈공장 경영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으며,김 대통령은 "현대전자가 수익성 차원에서 자체 판단해 결정할 일"이라고 답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