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가하는 25개 회원국이 한국의 주요 교역.투자 파트너로 급부상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교역의 절반가량이 ASEM 회원국과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국과 ASEM 국가들간의 총교역량은 1천2백51억달러로 전체 교역량의 47.5%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우리의 수출은 95년 이후 평균 2.7%씩 늘어나 지난해 6백72억달러를 기록했다.

총수출의 46.8%에 달하는 규모다.

수입도 지난해 5백79억달러로 전체의 48.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연합(EU)과의 교역이 가장 활발했다.

한국의 EU에 대한 수출은 연평균 5.6%씩 증가,지난해 2백2억달러로 총수출의 14.1%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입은 연평균 8.7% 감소,지난해 1백26억달러에 머물렀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7개국과의 교역에서는 수출비중이 감소하고 수입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의 교역은 95년이래 수출 수입 모두 증가한 반면 일본과의 교역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에 대한 회원국들의 직접투자도 큰 폭으로 늘고있다.

지난해 ASEM 국가들의 한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약 1백2억달러로 전체 외국인 투자액의 65.9%를 차지했다.

특히 EU 국가들은 지난해 전체의 40.3%인 62억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