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성민 의원은 15일 브란트,고르바초프,만델라,라빈,아라파트 등 노벨평화상을 받은 정치지도자들의 수상 이후 정치적 성공과 실패를 분석한 정책보고 자료를 내놓았다.

장 의원은 자료에서 브란트 구 서독총리를 개인적 정책적 차원에서 가장 성공한 수상자로 분석했다.

고르바초프 구 소련대통령은 정책 측면에선 성공했으나 개인적으로 실패한 인물로,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라빈 전 이스라엘 총리의 경우 평화정책은 실패했지만 정치인생은 성공한 인물로 평가했다.

자료에 따르면 브란트는 ''독일 통일의 아버지''로서 동방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여야의 초당적 협력과 국민의 폭넓은 지지로 내치도 훌륭했다는 평이다.

고르바초프는 개혁·개방정책으로 냉전해체에 결정적 공헌을 했지만 리더십 부재로 인해 몰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만델라는 흑인간 갈등에 대해 책임을 회피,정책의 완결을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의 경우 평화에 대한 일관된 신념과 탁월한 통찰력으로 개인 차원에서는 성공하겠지만 여야 대립,이데올로기적 갈등 존재 등으로 정책적으로는 장애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