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나르 베르게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13일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남북한의 관계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한 관계개선은 김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추진해왔다.

그런데 김 대통령만 수상자로 결정한 이유는.

"김 대통령은 오랫동안 민주화와 남북한 화해를 위해 노력해 왔다.

따라서 충분한 수상자격을 갖췄다.

특히 최근 남북한간 화해를 급진전시킨 것이 결정적인 수상 배경으로 작용했다"

-남북 지도자의 공동수상 가능성은 없었는가.

"그런 문제는 고려한 적이 없다"

-김 국방 위원장은 후보에 오르지도 않았는가.

"밝힐 수 없다"

-김 대통령의 이번 수상이 남북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김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은 남북한 화해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김 대통령은 남북한 관계개선과 한반도평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이번 수상이 이같은 과업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이번 노벨평화상 후보에는 유력한 인사들이 많이 올랐다.

심사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는가.

"물론 훌륭한 후보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원칙과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했다.

이들 후보도 기회가 있을 것이다"

오슬로=강혜구 특파원 hyeku@co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