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소감''을 전한 뒤 출입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향후 정국 운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김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노벨평화상 수상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김 대통령은 그동안 우리 경제가 어려웠을 때 만난을 무릅쓰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 땅에 민주주의와 인권이 더 확산되도록 진력했다.

그리고 지금 우리나라는 아직도 경제를 건전하고 안전하게 정착시켜야 할 문제가 남아 있다.

김 대통령이 노벨상을 수상한 것은 국가적으로, 개인적으로 영광이다.

그러나 국정운영과는 관계가 없고 묵묵히 담담하게 국정을 수행해 나갈 것이다"

-김 대통령이 국민에게 직접 소감을 밝히거나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 있는가.

"적절한 시기에 말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노벨상 발표때 김 대통령의 표정은 어떠했는가.

"김 대통령은 일과를 끝내고 바로 관저에 도착해 이희호 여사와 함께 TV를 시청했다.

김 대통령은 TV를 통해 결과를 알게 됐다"

-노벨상위원회로부터 사전에 통보받았는가.

"전혀 없었다"

-발표 후에도 통보 없었는가.

"적절한 경로를 통해서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김 대통령은 수상이 확정된 후 누구와 무슨 얘기를 나눴나.

"김 대통령은 수상이 확정된 뒤 이희호 여사와 간단한 얘기를 나눴다.

그리고 바로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로부터 축하 전화를 받았다.

그후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그리고 국정에 관여하는 분들이 관저로 와 축하인사를 드렸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