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인민군 차수)은 10일 오전 9시15분(한국시간 10일밤 10시15분)부터 한시간 동안 백악관을 예방,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북한 고위관리가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특사는 이 자리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내는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특사는 이에앞서 9일 워싱턴 도착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양국의 뿌리깊고 오랜 불신을 제거하고 양국 관계를 진전시켜 새로운 단계로 올려 놓는 과정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이룩하도록 미국 지도부와 솔직한 토의를 갖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중요한 문제들을 논의하기 위해 워싱턴에 도착했다"고 강조했다.

조 특사는 회담이 성공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북미 관계 개선에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워싱턴=양봉진특파원wwww.bjGlob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