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사상 첫 남북 국방장관회담과 경제협력의 제도적 장치마련을 위한 실무접촉이 25일부터 이틀간 제주도와 서울에서 각각 열린다.

또 27∼30일에는 제3차 남북 장관급회담이 제주도에서 열리는 등 6.15 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간 대화가 줄을 잇고 있다.

조성태 국방부 장관과 김일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 대표단은 25일 서귀포 중문단지 내 제주롯데호텔에서 첫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경의선 복원공사와 관련한 군 당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이를 위해 김 부장을 비롯한 5명의 북측 대표단은 24일 오후 판문점을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 왔다.

또 정운업 민족경제협력연합회장 겸 무역성 지도국장을 단장으로 한 경협 실무접촉 북측 대표단도 이날 낮 베이징을 거쳐 서울에 도착했다.

제주=장유택.서화동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