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전원의 생사.주소 확인과 2,3차 교환방문을 위한 정부와 한적의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 2차 상봉단 인선 본격화 =한적은 19일 70세 이상 신청자 5만6천27명을 대상으로 2차 방문단 예비후보자 3백명을 컴퓨터로 추첨, 개별통보를 시작했다.

뽑힌 사람은 80세 이상이 1백64명, 70∼79세가 1백36명이고 남자 2백13명, 여자 87명이다.

이들은 오는 22일 각 시.도별로 지정된 장소에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하며 신체검사와 실사 결과 부적격자를 빼고 2백명을 추첨해 북측에 생사.주소확인을 요청하게 된다.

한편 정부는 70∼80명 가량의 국군포로 및 납북자 가족들이 명단에 포함되더라도 이들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 상봉비용 본인부담 =10월과 11월에 실시될 2,3차 이산가족 방문단에 뽑힌 이산가족들의 상봉비용 지원이 대폭 축소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2차 상봉때부터는 방북 이산가족의 항공료와 신체검사비 선물비용 등을 본인이 부담토록 하겠다"면서 "영세민에 대해서만 정부가 기본적인 준비금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평양까지의 왕복항공료 등 개인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30만원 정도로 예상됐다.

◆ 이산가족찾기 신청내용 보완 =이산가족 전원의 생사.주소확인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해 기존 이산가족찾기 신청서의 내용이 보완된다.

문의 (02)3705-3653∼9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