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1일 보낸 송이 3백명분(총 3t)은 국내 시중가격으로 9억여원어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백화점 등지에서 국내산 송이 1kg은 50만원선,북한산은 30만원 선에서 거래된다는 점을 감안할때 이번에 북측이 보낸 송이를 굳이 값으로 친다면 9억여원에 이른다는 것이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남한에 보낸진 송이는 북한에 6곳밖에 없는 "자연보호구"인 칠보산에서 채취한 최상품으로 알려졌다.

북한산 송이는 특유의 향과 맛,섬세한 섬유질로 일본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져있다.

북한산 송이는 매년 일본 송이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올해도 북한은 송이 6백~7백t을 일본으로 수출할 예정이다.

또 최근들어 칠보산 등이 일본인에게 관광이 허용돼 많은 일본인들이 송이를 맛보기 위해 이 산을 직접 찾는다고.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