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지방순시중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함경북도 동해안 지역에서 만나고 오후 6시쯤 고려호텔로 돌아온 박재규 남측 대표단 수석대표는 "북측의 요청으로 지방에 체류중인 김 위원장을 예방,양 정상의 안부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수석대표와 일문일답 내용이다.

-김 국방위원장을 언제 만났으며 평양은 언제 떠났나.

"어제(31일밤) 늦게 출발해 1일 오전 6시쯤 지방 모처에 도착했다.

조찬 겸 면담을 가졌다"

-면담시간은 어느 정도였나.

"조찬을 포함해 3시간 정도였다"

-면담내용이 공동보도문 내용과 연결돼있나.

"그렇다"

-발표내용중 "한반도 긴장완화와 군사적 신뢰구축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했다"는 부분이 이번 회담에서 합의한 군사적 신뢰조치와 연관이 있나.

"있다"

-군사당국간 직통전화같은 구체적 결과가 있는가.

"조금 있으면 발표할 공동보도문을 봐주기 바란다"

-어제 오후에 1시간 가량(고려호텔을) 나갔다 왔는데 누구를 만났나.

"(웃으며) 순안공항에 다녀왔다.

비행기가 잘 뜰 수 있는지 알아봤다.

그렇게 이해해 달라"

-조총련 고향방문단 사업은 하게 되나.

"지금 진척이 잘 되고 있지 않은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잘 진행될 것이다"

-평양으로 올 때는 비행기로 왔나.

"열차로 왔다"

-경제시찰단이 서울에 오는 취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못하지만 경협을 하기 위해서는 남측의 여러 산업시설과 경제구조를 봐야 경협을 논의하고 협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서면 메시지 전달이 있었나.

"(잠시 곤혹스런 표정으로 머뭇거리다)그런건..구두로 안부를 전했다"

-김정일 위원장의 메시지는 받았나.

"여기서 이해해달라.구체적인 내용은."

평양=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