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향 장기수 63명이 자신들의 희망대로 2일 오전 10시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송환된다.

통일부는 당국자는 1일 "북측은 항공편을 이용하도록 제의했으나 실무협의 결과 지난 93년 이인모씨 송환 전례에 따라 판문점을 통해 육로를 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비전향 장기수들의 신병은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인별 건강검진 기록과 함께 북측에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비전향 장기수들은 1일 오후 2시 서울 평창동 북악파크텔에서 신원확인 및 개인물품 통관절차 등을 마치고 송환절차에 관한 설명을 듣는 등 방북준비를 마무리한 뒤 남한에서의 마지막 밤을 호텔에서 함께 보냈다.

비전향 장기수들은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른 방북절차에 따라 방북기간을 현행 규정상 가장 긴 1년 6개월로 명시한 방북증명서를 발급받아 방북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