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꼭 1개월 만에 다시 만난 남북 대표단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숙소인 고려호텔에 도착한 뒤 남측 대표단의 박재규 수석대표는 "자주 오다 보니 마치 서울에서 제주도에 간 기분"이라며 편안함을 나타냈다.

북측의 전금진 대표단장은 "여러분이 오신데 대해 인민들이 마음속 깊이 기뻐하고 있다"며 환영했다.

<>.남측 대표단이 숙소인 고려호텔에 도착하자 미리 와있던 전 단장이 호텔입구에서 박 수석대표 일행을 영접했다.

2층 회의실로 올라간 양측 대표단은 원탁에 앉아 10여분간 환담.

전 단장이 "아침 일찍 출발해 피로하시겠습니다"고 인사를 건네자 박 수석대표는 "직항로로 와 덕분에 잘왔다"고 대답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홍성남 내각총리 주최로 평양 만수대 예술극장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홍 총리와 박 수석대표는 지난달 1차 장관급 회담의 성과중 경의선 연결을 놓고 환담.

홍 총리는 "신의주∼서울간 철도연결을 하기로 했는데 대단히 중요하다"며 "경제적으로도 좋고 기차가 다니면 7천만 겨레의 통일열기가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

이에 대해 박 수석대표는 "남측에선 다음달 (경의선) 기공식을 준비하고 있는데 북측에서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

그러자 홍 총리는 "경의선 연결은 빨리 할수록 좋다"며 "우리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평양=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