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김민석 추미애 ''소장파 트리오''가 최고위원 경선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초미의 관심사다.

이들의 당선은 당내 세대 교체 및 변화바람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세 사람은 모두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후보는 40대 브리지론과 설득력있는 연설로 3∼5위의 안정권에 진입해 있고 김민석 후보와 추미애 후보는 마지막 7위를 놓고 정대철 의원 등 중진들과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선전 초반에는 소장파 후보들이 정치 경륜을 앞세운 중진들의 강력한 견제와 당내 세 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합동연설회를 거치면서 소장파 바람이 불기 시작해 이것이 막판 지지도의 상승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40대 기수론''(정동영), ''청년대표론''(김민석), ''개혁 기수''(추미애) 등을 각기 내세운 소장파들의 예상밖 약진은 대의원들의 당에 대한 비등한 변화 욕구를 적절히 파고든 결과라는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