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발족한 남북경협추진회의(위원장 진념 재정경제부장관)는 남북한 경제교류협력을 범정부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추진하는데 활동의 초점을 맞추게 된다.

경협추진회의는 앞으로 △남북경협과 관련한 부처별 사업계획을 심의하고 △남북간 경협사업 이행 실태를 점검하며 △남북경협과 관련된 중요 사항으로 관계기관의 협의 조정이 필요한 사항을 심의하게 된다.

이날 첫 회의는 향후 남북경협의 큰 방향을 지난 92년에 발효된 남북기본합의서에 명시된 경협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경의선 복원과 교류협력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남북 경제교류협력이 민족내부 거래의 성격에 부합되도록 한다는 방침도 정했다.

이 경협추진회의에는 진 위원장 외에 임동원 국가정보원장, 박재규 통일, 신국환 산업자원, 김윤기 건설교통, 전윤철 기획예산처장관 등이 참여하며 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이 간사를 맡는다.

경협추진회의는 산하에 간사인 이기호 수석을 중심으로 한 각 부처의 차관과 차관급 또는 차관보급으로 구성된 실무회의를 운영하게 된다.

또 금명간 민관경협자문회의를 발족시켜 정부 당국과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