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고위관계자는 21일 "남북한은 경의선 철도복원 기공식을 오는 9월15일 동시에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시기가 9월중 결정돼 빠르면 연내에 서울에 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만나 "남북한 당국은 경의선 복원의 역사성을 감안해 내달 15일께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 양측에서 동시에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의 답방시기에 대해 그는 "오는 9월중 김용순 북한 아태평화위원회 위원장이 서울에 와 우리측과 협의를 벌여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면서 "9월과 10월 남북 양측 정상이 국제회의 참석 등 일정이 잡혀 있는 상태여서 그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관련, 또 다른 정부 관계자는 "남북 양측이 오는 9월중 정상회담 준비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회담 결과에 따라서는 올해안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성사될 것이며 이르면 11월중에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