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식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20일 남북 이산가족면회소 장소로 강원도 철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총재는 이날 본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8.15 이산가족 교환방문 때 조선 적십자 중앙위원회측에 이산가족 면회장소로 철원을 제의했으며 북측도 ''검토해 보겠다''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장 총재는 "우리측은 판문점을, 북측은 금강산을 적지로 얘기하고 있지만 서로 고집만 부리면 아무 일도 안되겠다고 생각해 제3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장 총재는 "철원은 경원선이 통과하는 지역이어서 시베리아와의 연계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