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8일 미국 뉴스전문 채널인 CNN과의 회견에서 "한국정부는 북한에 외국자본 유치의 노하우를 전해주겠다"면서 "이런 연후에 외국기업들이 한국 기업과 함께 북한에 공동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관련, "남북을 포함한 4자회담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밖에 통일의 시점에 대해 "남북한 당국이 같은 권한을 갖고 한민족 두 정부체제로 공존한 뒤 단계적으로 통일에 이르러야 한다"면서 "통일은 20~3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