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4일 "남북한간 교류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장관급 회담을 통해 경제 군사 사회문화의 3개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투자보장과 이중과세방지합의서 등 남북한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미리 배포한 ''제55주년 광복절 경축사''(부제:평화와 도약의 한반도 시대를 엽시다)에서 남북한 화해와 협력의 제도화를 위해 이같은 방안들을 실천에 옮겨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함께 "남북한간 군사직통전화 설치를 추진하고 국방장관급 회담 등 긴장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며 "주변 4대국과의 협력 및 미국 일본과의 공조체제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정개혁''과 관련,김 대통령은 "개혁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