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베트남이 조만간 정부간 경제·과학·기술협력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북한 공식방문을 마친 응 웬지 니엔 베트남 외무장관이 8일 밝혔다.

지난 5일부터 4일간 베트남 외무장관으로는 3년만에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니엔 장관은 "양국 무역증진과 경제협력을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협력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백남순 북한 외무상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김일성 주석과 호치민 주석의 전통적인 유대관계를 받들어 양국간 친선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니엔 장관은 오는 16~19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니엔 장관은 백남순 외무상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김영남 국가최고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났으며 김영남 위원장을 통해 레 카 피유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천득렁 대통령의 인사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했다고 베트남 외무부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