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8·7 개각''에 이어 청와대 수석비서관과 각부 차관급 후속 인사를 오는 15일 광복절 이후에 실시하기로 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8일 "과거와는 달리 이번 개각에 따른 여론 수렴절차를 거쳐 광복절 이후에 차관급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15일을 전후해 남북이산가족 상봉이 이뤄지는 데다 김대중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준비관계로 금주 내에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광복절 행사가 끝난 뒤 ''국민의 정부'' 임기 절반(25일)이 되기 전에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0일께 이뤄질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에서는 비서실장과 8명의 수석비서관들 중 2~3명만이 자리바꿈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