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 개각을 통해 입각한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과 한나라당 신영국 의원간의 묘한 인연이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8년 4월 보선과 16대 총선 당시 경북 문경·예천에서 맞대결을 벌였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국회 산자위에서 국무위원과 소속의원 자격으로 산업정책을 놓고 ''설전''이 불가피하게 된 것.

그러나 15대에 이어 16대 국회에서도 산자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영국 의원은 표대결이 아닌 만큼 충돌은 없을 것이라며 여유를 보이고 있다.

신 의원은 8일 "지역구에서 대결한 분이 장관이 됐다고 어색할 것은 없다"며 "일찌감치 한나라당 산자위 간사직을 내놓은 만큼 신 장관과의 마찰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