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오는 7일께 단행할 개각을 앞두고 막바지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김 대통령은 인사관련 자료를 모두 제출받았고, 그동안 교체장관 및 후임 등에 관해 각계의 의견을 들었다"면서 "현재 2~3배수로 대상을 압축해 여러 요인을 고려해 인선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개혁성 전문성 참신성 성실성 등의 인선기준 속에서 국가적 과제 등을 고려해 막바지 고심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개각때 ''예비부총리''의 성격을 띤 재정경제부장관(정부조직법 통과후 재경부총리) 후보군에는 진념 기획예산처 장관과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김원길 민주당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진념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적 자원 부총리로 승격될 교육부 장관에는 성균관대 총장 출신의 장을병 전 의원과 송자 명지대 총장, 장상 이화여대 총장, 최인기 행자부 장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이밖에 민주당 노무현 전 의원, 김한길 의원 등의 사회부처 장관 기용설도 나오고 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