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임시국회에서 법안의 직권 상정과 사회권 이양을 끝까지 거부했던 이만섭 국회의장이 여당 단독국회가 열렸을 때 어떤 태도를 취할지가 관심이다.

이 의장은 이와관련,28일 "국회를 조속히 소집해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해야 하며 야당은 나를 믿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여야간 대화와 타협의 중요성을 무엇보다 강조해왔으나 약사법 등 민생 관련 법안 처리의 시급성을 감안,''여야 합의''만을 주장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란 현실 인식도 갖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의장이 명분만을 앞세워 사회를 끝내 거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그러나 국회법을 단독으로 처리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국회 인터넷 사이트에 ''이만섭 오빠 사랑해요'',''만섭 오빠 파이팅''등 이 의장의 중립을 지지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쏟아질 만큼 여론의 지지를 얻고 있는데다 민생법안이 아닌 국회법의 강행처리에는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 따르기 때문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