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재 우리나라 대사가 남북 분단이후 처음으로 북한 대사관을 방문, 북한대사와 공식 접촉을 가졌다.

권병현 주중대사는 26일 베이징(北京) 북한 대사관을 방문,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약 한시간동안 접촉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이임을 앞둔 권 대사가 주창준 북한대사에게 이임 인사를 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우리측에서는 대사관 직원 2명이 배석했다.

회동후 권대사는 기자들에게 "주창준 북한대사가 해외주재 모든 북한대사들이 현지의 남한 대사들과 자유롭게 만날수 있는 권한을 평양당국으로부터 부여받았음을 밝혔다"고 말했다.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꼭 방문할 것이며 북한은 6.15 남북한 공동선언의 5개항을 반드시 지킬것임을 주대사가 강조했다"고 전했다.

권 대사는 임기를 마치고 다음달 7일 귀임하게 되며 홍순영 후임대사는 11일 부임한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