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자민련간 교섭단체 요건완화를 위한 이면 합의가 있었는가.

24일 민주당 정균환 총무가 의총에서 양당간 이면합의 가능성에 대해 언급,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정 총무에게 이 발언을 한 장본인으로 알려진 자민련 김종호 총재권한대행은 이날 밤 한나라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을 받고 "그런 말을 한 적은 없다. 여당이 오해한 것이다"며 발뺌했다.

김 대행은 "그러나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지난 22일 가진 오찬회동에서 15분간 독대했으며, 그런 얘기를 나눴을 것"이라며 추측성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회창 총재는 "야당파괴 음모"라고 일축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