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위는 20일 앞으로 여야의 정쟁으로 인해 국회가 파행되더라도 상임위는 지속적으로 열겠다는 "무파행 상임위"를 선언했다.

민주당 김영환, 한나라당 박원홍 의원 등 과기정위 소속 여야 의원 12명은 이날 "대립으로 일관하는 정치로 인해 합의가 시급한 정책이 실종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고 정치개혁의 작은 실마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앞으로 여야간 정쟁으로 인한 국회 파행과 관계없이 상임위의 상시활동 체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여야간 대치나 정쟁으로 위원장의 회의소집이 불가능할 경우 여야 간사를 통로로 해 언제라도 상임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과기정위를 명실상부한 미래지향의 상임위로 만들어 나가는 한편 정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 않는 국회상과 정치인상을 다듬어 나가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과기정위는 지난 19일 국회 공전에도 불구하고 테헤란밸리에서 간담회를 개최해 모범적인 상임위상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