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12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이달말 임기가 끝나는 정원식 총재 후임에 장충식(68) 단국대 이사장을 제21대 한적 총재로 선출했다.

장 이사장은 대통령 인준을 받아 다음달부터 3년 임기의 한적 총재직을 수행하게 된다.

평북 선천 출신인 장 총재는 지난 65년 대학배드민턴협회장을 시작으로 대한체육회 이사, 올림픽조직위 부위원장 등을 맡는 등 체육계에서 오래 일했으며 지난 89년에는 남북체육회담의 남측수석대표로 참여했다.

이날 중앙위에서는 일부 중앙위원들이 정부가 내정한 장 이사장 대신 현 정 총재의 연임을 주장, 한차례 정회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