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을 하루 앞둔 10일 정부와 금융기관 노조 모두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

정부는 이날 오전 8시 청와대에서 이헌재 재경부장관을 비롯 법무 행자 노동부장관과 금감위원장, 청와대 경제 및 복지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었다.

정부는 이 자리에서 금융노조와의 협상을 타결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하되 금융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관련법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곧이어 열린 국무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금융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원칙을 강조했다.

이 금감위원장은 오전 11시께 노조의 파업자제를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부 입장을 다시 한번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전날 2차 협상이 깨진뒤 밤 늦게 이용득 금노위원장과 재차 대화를 시도했으나 무산된뒤 이날도 수차례 협상을 제의했다.

은행장들은 조찬간담회를 갖고 파업 기간중 비노조원과 퇴직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정상영업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했다.

노조는 전열을 가다듬었다.

금융노조 윤태수홍보분과위원장이 10시 노조지도부가 있는 명동성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파업강행의지를 밝힌데 이어 한국노총 이남순 위원장은 11시쯤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금융산업노조 이용득 위원장 등 산별연맹 위원장들과 함께 기자 회견을 가졌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