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은 10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지난해 3월 평양회담 이후 중단됐던 미사일회담을 재개한다.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담에는 북한의 장창천 외무성 미주국장,미국의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비확산 담당 차관보가 수석대표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과 미국은 지난 96년부터 베를린,뉴욕,평양에서 4차례의 미사일 협상을 가졌으나 근본적인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으며 미국의 국가미사일방어(NMD)계획과 관련,협상의 진전이 있을 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9일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계획 및 수출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포함,광범위한 현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