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델 라흐만 샬감 리비아 외무장관이 오는 8일부터 1주일간 남북한을 동시 방문한다.

정부 당국자는 3일 "샬감 리비아 외무장관이 오는 8~10일 평양을 먼저 방문한 뒤 중국 베이징을 거쳐 11~14일 서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샬감 장관은 방북기간중 백남순 외무상과 회담을 갖고 경제공동위의 가동을 비롯한 양국 경제협력 방안과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방한기간중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정빈 외교통상부 장관과 만나 방북결과 및 한반도 정세를 협의하고 한국 기업의 리비아 건설프로젝트 참여, 교역 및 투자확대 등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80년 한국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 리비아 외무장관의 방한은 지난 85년 알리 트리키 장관에 이어 두번째다.

이에 앞서 유수프 빈 알라위 빈 압둘라 오만 외교장관도 이 외교장관의 초청으로 오는 6일 2박3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 남북정상회담 및 지역정세와 양국간 에너지분야 협력강화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발표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