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시대를 맞아 노사관계를 상하.대립 관계에서 평등.공영의 관계로 바꾸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유용태(62.민주당) 환경노동위원장은 30일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바뀌면서 재택근무가 늘어나는 등 노동환경이 급속도로 변해 노사관계의 새로운 정립이 불가피하게 됐다"며 상임위의 원만한 운영을 통해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유 위원장은 "의원들이 발로 뛰지 않고 말로만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상임위 소속 의원들과 함께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일선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고충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환노위 소속 의원 16명중 9명이 초선인 점을 지적하며 토론과 대화의 자리를 자주 마련해 노.장.청의 조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한다.

또 국회법 개정에 따라 소위원회의 활성화가 예상되는 만큼 현안별로 소위원회를 구성, 당면과제 해결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유 위원장은 또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환노위에서 우선 다뤄야할 과제중 하나로 꼽는다.

그는 "이 문제는 인권과 법이라는 두 측면에서 신중하게 다뤄져야 할 것"이라며 "법무부와 노동부 등 관련 부처 차원에서 고용허가제 도입 등 제도정비가 여의치 않을 경우 국회 차원에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다.

이와 함께 그는 국가적으로 실업 대책을 다룰 수 있는 기구나 조직이 만드는 등 실업대책을 세우는 데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중앙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4.19를 주도했던 유 위원장은 노동부 공보담당관, 기획예산담당관, 근로기준관을 지낸 노동문제 전문가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