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자민련은 23일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0석으로 낮추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국회 운영위원회에 상정하려 했으나 한나라당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됐다.

자민련은 이에따라 국회 총무실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 국회법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당의 진로와 관련한 중대한 결심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장섭 원내총무는 중대한 결심과 관련, "당의 진로를 다시 결정하는 문제도 포함될 것"이라고 말해 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해 공조를 다시 파기하는 방안도 검토중임을 시사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