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테러지원국 명단에 오른 북한 등 7개국에 대해 "불량국가(Rogue States)" 대신 "우려대상국(States of Concern)"이라는 용어를 사용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불량국가"로 불리던 북한 이란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 수단 쿠바 7개국중 일부 국가의 행동에 개혁과 변화가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공정하고 융통성있는 대처를 위해 더 폭넓은 개념인 "우려대상국"으로 바꿔 부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남북정상회담후 북한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대외 이미지가 좋아지자 미 언론과 전문가들이 북한을 계속 "불량국가"로 부르는데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도 용어변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그러나 "용어변경이 이들 7개국에 대한 제재조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http://www.bjGlob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