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9일 본회의를 열어 김병오 국회사무총장 임명동의안과 국무총리 및 대법원장, 대법관, 감사원장 등 신임 고위공직자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회법을 처리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법이 통과되면 이한동 국무총리서리 및 7월초 새로 임명되는 6명의 대법관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사상 처음 열리게 된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총무접촉 및 ''청문회법 기초 소위''를 열어 <>피청문인에 대한 답변 거부권 부여 여부 <>허위 및 미확인 사실에 기초한 청문회 특위위원들의 질문 제재 여부 등 그동안 이견이 있었던 쟁점 사안을 놓고 막판 절충작업을 벌인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 정창화 총무는 "답변 거부권을 부여하는 대신 특위 위원들의 질문을 제재할 수 없도록 하는 방향으로 타협안이 마련될 것이기 때문에 본회의는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 박재규 통일부 장관을 출석시켜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방문 성과및 6.15 남북공동선언 배경 등에 대해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또 이한동 총리서리 인사청문회 특위도 회의를 열어 호선으로 위원장을 선출한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