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7일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남북간 합의내용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대화 내용 등을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 통화에서 "일본이 북한과 외교 관계수립의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으며 김 위원장은 "감사히 접수했다고 전해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핵 문제는 남북간의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북미간의 제네바협정을 준수하고 미사일문제는 북미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모리 총리는 "이번 남북간의 대화 진전이 한반도 긴장완화에 기여하고 G7 정상회담에서도 남북정상의 만남을 시작으로 전향적인 분위기를 전망하며 지지를 보내도록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인도네시아의 압둘 와히드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갖고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등과도 전화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지난 16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도 전화통화하고,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었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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